방금 몽골 현지 시각으로 6월 24일 밤 11시가 넘었습니다. 서울과 울란바토르의 시차가 1시간이므로 고국 시각으로는 2020년 6월 25일 새벽이 된 것입니다.

2020년 6월 25일 새벽? 그렇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에 발발한 6.25사변 70돌이 되는 날입니다. 70년! 얼마나 긴 세월입니까? 인간 문명의 발전과 함께 한민족의 화해와 통일도 진전이 돼야 하는 게 정상인데 한반도 정세는 화해는커녕 남북 갈등의 원점으로 되돌아가버렸고, 동북 아시아 정세를 둘러싼 한미일 vs 북중러 대결 구도는 좀처럼 풀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6.25사변 70돌 새벽입니다. 대한민국 시조 시인 정완영(鄭椀永, 1919. 11. 11 ~ 2016. 08. 27) 선생의 '조국(祖國)’이란 시조로 회한의 감정을 대신합니다.

"행여나 다칠세라 / 너를 안고 줄 고르면 // 떨리는 열 손가락 / 마디 마디 에인 사랑 // 손 닿자 애절(哀切)히 우는 / 서러운 내 가얏고여. // 둥기둥 줄이 울면 / 초가 삼간 달이 뜨고 // 흐느껴 목 메이면 / 꽃잎도 떨리는데 // 푸른 물 흐르는 정(情)에 / 눈물 비친 흰 옷자락. // 통곡(痛哭)도 다 못 하여 / 하늘은 멍 들어도 // 피 맺힌 열 두 줄은 / 굽이굽이 애정(愛情)인데 // 청산(靑山)아, 왜 말이 없이 / 학(鶴)처럼만 여위느냐."

그러나 저러나, 지구촌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은 언제쯤이나 가능할 것입니까? 인류는 이대로 멸망하고야 말 것입니까? 아주 징글징글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다큐멘터리] 1950년 6.25사변 직전 국제 상황

Sea of Japan(X)=>East Sea(O)=Sea of Kore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