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7월 4일이다.
주지하다시피, 오늘 7월 4일은 미국 독립 기념일(1776)이기도 하고, 남북 간의 7.4 공동 성명이 발표된 날(1972)이다.

아울러, 오늘 7월 4일은 우리나라 현역 군인이었던 홍수환 일병이 프로 권투 세계 챔피언에 오른 날(1974)이기도 하다.


▲홍수환(1950. 05. 26 ~ )

그 당시, "엄마야? 나 챔피언 먹었어!"라는 말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던 당시 20대 초반의 홍수환 선생도 어느덧 70을 넘겼다.


지금은 서기 2021년 7월 4일 일요일 오후! 그리고 이곳은 북녘 몽골 현지!
새천년 시대가 시작되면서 그 누군들 지구촌이 코로나 19로 고통 받을 줄 상상이나 했을까?

생각이 이에 이름에, 한몽 수교 초창기이던 1990년대가 참으로 그리웠다!
그래도, 그 때에는 골 세리머니(Goal Ceremony) 하다가 넘어져도 모두가 즐거웠지.
그냥 툴툴 털고 일어서면 고통은 사라지고 또 다른 희망에 찬 내일이 있었으리니..........



방금 페. 우르진룬데브 초대 주한 몽골 대사께서 격려 차 내게 전화를 걸어오시다!
"강 교수, 한국에 간 줄 알았는데 아직 몽골에 있군요! 상황이 안 좋으니 부디 건강에 유의하시오!"
그야말로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마웠다. 어찌 하여 대사님은 부족한 나를 이리 아껴 주시는가!

지금은 2021년 7월 첫째 주 일요일 오후!
4분의 4박자 다장조의 우리나라 서정 동요가 내 감성을 자극한다.
"고향 땅이 여기서 얼마나 되나. 푸른 하늘 끝 닿은 저기가 거긴가.
아까시 흰꽃이 바람에 날리니, 고향에도 지금쯤 뻐꾹새 울겠네!"

고국 잠정 복귀 날짜가 7월 15일로 잡혔다.
하지만, 항공기 운항이 또 막히면 잠정 고국 복귀는 물 건너 가는 거다.
고향 가는 길, 징그럽게 힘드네...........그것 참.................헤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