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고국은 어버이날 분위기로 축축하게 젖어들고 있을 터이다. 몽골 현지에서는 몽골 정부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4월 10일부터 그동안 실시해 왔던 제4차 통행 금지가 내일 5월 8일 아침 6시(몽골 시각)를 기해 전격적으로 해제된다.

지난 해 1월말부터 개시된 지구촌 코로나 19 사태 이후 5월 7일 밤 시각(몽골 시각) 현재까지 몽골 현지의 코로나 19 누적 환자 수는 4만명 대를 기록하고 있고, 하루 평균 몽골 감염자 수는 대체적으로 1,000명 안팎을 이어가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므로, 몽골 정부는 이에 대응해 최근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몽골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완료율은 접종 대상자 207만명 대비 66%이고, 2차 접종 완료자는 29%를 기록 중이다. 요컨대, 몽골은 상당히 높은 양호한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하겠다.

몽골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은 오늘 오후 수업 종료 이후부터 여름 방학에 들어갔으며, 4~12학년은 5월 14일 금요일 수업 종료 이후부터 여름 방학에 들어가게 된다. 아울러, 올해에는 해마다 9월에 시작되곤 하던 새학기 개학이 오는 8월 중순으로 앞당겨지게 된다.

지금의 내 심정은 내 애제자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아프다는 소식을 제발 듣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꼭 인간들끼리 총부리를 맞대야 전쟁인가? 코로나 19와의 대치도 엄연히 전쟁이다! 우리가 죽기 전에 적군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생명줄을 끊어놓아야만 한다. 부디, 이 전쟁에서 모두 살아남아 옛날 얘기 하면서 유쾌한 시간을 같이 보냈으면 좋겠다.

어차피, 몽골 현지의 우리는 공동 운명체요, 같이 호흡하는 전우요, 동지 아니냐! 무조건 살아 남아야 한다!

몽골, 내일(2021. 05. 08) 아침 6시부터 제4차 몽골 통행 금지 해제

한편, 한 달 동안 몽골 통행 금지 사태가 있긴 했으나, 몽골한인회(회장 박호선)는 5월이 시작되면서 우리나라 WK뉴딜국민그룹의 마스크 96만 장을 기부 받았고, 몽골을 방문 중인 우리나라 국적의 김광신 몽골 외교부 문화 대사는 몽골의 데. 소미야바자르 울란바토르 시장과 면담을 갖고 한몽 상호 협력 대화를 나누는 등 분주한 한 달을 보냈다.

아울러,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이여홍)은, 내일 아침 6시부터 울란바토르 이동 통제 조치가 종료되고 코로나 19 감염 경보가 3단계로 완화될 예정이긴 하나, 아직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이번 제4차 통제 조치 시행 이전보다 감소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몽골 한인 동포들은 방역 수칙 준수를 지속해 줄 것을 신신당부했다.

사실, 내일부터, 아니지, 방금 자정이 넘었으니까, 오늘 아침 6시부터 통행 금지가 풀리긴 하겠지만, 당최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당장 6월에 몽골인문대학교 학위 수여식이 있는데 애제자들과 대면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도대체 이 놈의 코로나 19 종료 상황은 언제쯤일까? 참으로 징그러운 C不R 놈이다!

© 2015 alexalex in Alex Kang's Mongolia News알렉스 강의 몽골 현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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