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 14일 몽골 현지의 코로나 19 상황은 어제(05. 13) 단 하루 동안의 몽골 감염자 수가 515명으로서, 누적 총 확진자 수는 47,548명에 이르렀다. 하지만, 오늘 현재까지 몽골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완료자는 1,735,389명으로서 접종 대상자 207만명 대비 83.9%, 2차 접종 완료자는 637,459명으로서 접종 대상자 207만명 대비 30.8%의 양호한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2021년 5월 14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쯤에 몽골 국립 제2 중앙 병원을 방문했다. 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3월 19일 금요일 정오 무렵의 1차 접종 완료 이후 무려 56일 만(그 놈의 인터벌, 징그럽게 길기도 길~~~~~~~~~다!)이다.


오후 시간에 온라인 강의가 있기 때문에 오전 시각에 서둘러 병원에 도착한 나는 오전 10시 50분 경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아스트라제네카(AZ)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쳤다.


1차 접종 때처럼 몽골 여성 의사와의 면담 직후에 곧 바로 나에 대한 간호사의 접종이 이뤄졌다. 이미 내가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접종을 완료한 사실을 알고 있는 몽골 여성 간호사가 작은 병에 담겨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직접 내게 보여 주더니 바로 그 백신을 옮겨 담은 주삿바늘을 내 왼쪽 어깨 근처의 팔 바깥 근육에 꽂았다.



1차 접종 때 이미 썼던 대로 이렇게 내 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진 것은 단연코 몽골 외교부 덕택이다. 요컨대, 지난 3월 18일 오후에 몽골 현지의 외신 기자단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몽골 외교부 공공외교과 요원이 내게 직접 전화를 걸어와 몽골 국립 제2 중앙 병원에 (나를 위해) 미리 접종 신청을 해 놓을 터이니 (내일 정오 쯤에) 병원으로 직접 가서 담당 의사 면담 후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라고 내게 친절히 통보해 주었던 것이다.



아팠냐고? 오 노! 1차 접종 때처럼 그야말로 소프트 랜딩이었다. 통증은커녕 뭐가 내 팔을 그저 살짝 스쳐지나갔다는 느낌만이 들 정도로 통증은 거의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저러나, 나야 백신 2차 접종 주사 한 번 맞고 나오면 끝이지만, 이 몽골 여자 간호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주사로 백신 접종 업무에만 몰두해야 하니 하루가 얼마나 지겨울까! 부디 건투를 빈다! 아무쪼록, 빨리 이 놈의 코로나 19 사태가 종식되길 기원하는 수밖에.....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나니 몽골 간호사가 내게 코로나 19 백신 2차 접종 완료 인증서를 건네 주었다. 몽골 간호사에게 그저 고마운 느낌, 그리고 그냥 후련한 기분이었다. 내친 김에, 나는 2차 접종 완료 인증서를 들고 추억 같은 기념 사진을 찍었다. 이 2차 접종 완료 인증서는 몽골 보건부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가 있다. 먼 훗날 나는 이 인증 사진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게 될 것인가?


그러면, 이 코로나 19 백신 2차 접종은 이걸로 모든 게 끝이냐? 천만에!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2주 정도는 더 기다려 봐야 안다. 이 세상을 살다간 애국심에 투철했던 수많은 한민족 조상들을 떠올리며 몽골 생활에서의 지속적인 분발을 다짐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 19와 전쟁 중이다.

© 2015 alexalex in Alex Kang's Mongolia News알렉스 강의 몽골 현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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