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재외동포문학상 제 수상작이 재외동포재단 웹진 이번 11월호에 실렸네요.

그동안 제 시를 보여 달라는 분들이 많았으나 제 스스로 공개하는 것보다는
재외동포재단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못 들은 척 하고 그냥 기다렸을 뿐입니다.

2014년 제16회 재외동포문학상()() 부문 우수상 작품



후드득 후드득 봄비 내린 몽골 초원,
땅 밑 뚫고 솟아오른 들풀 한 잎 한 잎,
한 아름 푸르죽죽 푸르딩딩 온 누리를 휘감다.

북쪽 항가이에서 남쪽 고비 사막까지
서쪽 바얀울기 초원에서 동쪽 타이가 삼림까지
뼛속 깊은, 지난 겨울 잔설(殘雪) 밑 주눅이 들었던, 추위의 그늘,
울란바토르 시내의 헐린 레닌 동상마냥 영원한 종말 고하였나니

푸릇푸릇 푸르뎅뎅 새싹 틔운
몽골 초원, 들풀들의 봄 잔치 속에
얼었던 삼동(三冬) 속의 몽골 이방인, 홀로로운
그대 영혼의 혈관(血管) 속에 시끌버끌 새싹 틔우라

후드득 후드득 봄비 내린
몽골 초원, 삼동(三冬) 속 사연 많은
들풀들의 수다, 푸르무레, 푸르스름, 푸르청청 지축 흔들다

새싹 틔운 들풀들, 누런 황사 뚫고
몽골 초원에 강림(降臨)한 봄비 벗 삼아
이제 동토(凍土)에서의 홀로로움 더 이상 없으리니
가뿐한 영혼 가뿐한 몸, 질긴 몽골 유목민마냥 이제 그대
세세연년 영원한 생동(生動) 속으로 싱그럽게 부디 부활(復活)할지라


신달자 심사위원의 심사평을 직접 읽고 난 다음에 강외산 교수의 반응이 어땠을까요?
강외산 교수의 반응이 그렇게도 궁금하시면 아래 "On Air"를 누르시면 됩니다. 물론, 안 누르셔도 됩니다.

(Click belwo=아래 누르세요!)



부디 혼자만 감상하시고 퍼나르지는 마십시오.

시적 감흥이 없는 사람들에게 제 글 소개해 봤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마치 하드 디스크 부숴진 컴퓨터 키보드 열나게 두드려 봤자 입력이 안 되므로 말짱 헛일인 것처럼........

[봄비, 몽골 초원에 강림하시다!]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 약력

☞강외산(Alex E. KANG)=> [출생]대전(大田)광역시 출생 // [소속]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 // [활동]현재 한글학회 정회원, 현재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회원, 현재 대한민국 시인, 현재 대한민국 독도 명예 주민 // [공인]한국어 교원 1급, 태권도 공인 6단 // [몽골 생활]몽골인문대학교 (제1차) 표창(2013), 몽골한인회 공로 표창(2013), 몽골인문대학교 (제2차) 표창(2019) // [한국어]한국국제협력단 표창(1994), 제5회 KHCU 한국어 지도자 상(2010), 제2회 SCAU 한국어 교육자 상(2011), 한글학회 표창(2018), 제4회 INAK 언론상 기자상(2019) , 한국기자연합회(KRF) 2022 우수 기자 대상(2022) // [스포츠]세계태권도연맹 표창(2005), 미국 대통령 생활체육(PALA) 표창(2013) // [문학]제13회 교단문예상(2012), 제16회 재외동포문학상(2014), 제9회 캐나다 민초해외문학상(2016) // [헌혈]몽골 훈데트 도노르 훈장(2017), 대한적십자사 헌혈 유공장 명예장(2021) // [정부]외교부 장관 표창(2012), 국가보훈처장 표창(2018), 대통령 표창(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