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월 30일 금요일 오전에 우리나라 국립국어원(NIKL, 원장 소강춘)이 시행한 올해 2021년도 제1차 한국어교원 자격 부여(개인 자격 심사)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었다.

나도 오늘 이 심사를 통과해 한국어교원 1급(Korean Language Teacher / Level 1) 자격의 반열에 올랐다. 요컨대, 지구촌 전체 6만여명의 대한민국 국립국어원 공인 한국어교원들 중 상위 2,600여명(4.4%)에게만 해당되는 한국어교원 지존의 반열에 오른 셈이다.

▲강외산 교수, 대한민국 한국어교원 1급 자격 반열 등극.

그러거나 말거나, 때는 바야흐로 2021년 4월 30일 금요일 아침! 이 상황에서 오지랖 넓게 국내외나 몽골 현지의 다른 한국어 교육 기관까지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 상황까지야 굳이 내 알 바 아니나, 내가 재직 중인 몽골인문대학교 역사에서 보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원 1급 자격 등극은, 그 전신인 몽골국립외국어대학교 시절까지 포함해, 내가 사상 최초가 된다.

▲강외산 교수, 대한민국 한국어교원 1급 자격 반열 등극.

지구촌 통틀어, 국립국어원과 한국어교원 자격 부여 심사위원회의 심사(2020년 제3차 한국어교원 개인 자격 부여 심사 결과까지 포함한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현재)를 통과한, 문화체육관광부(MCST) 공인 한국어교원은 모두 58,563명으로서, 지난 2006년부터 공인된 3급 자격 교원은 12,559명(21.4퍼센트), 역시 2006년부터 공인된 2급 자격 교원은 43,440명(74.2퍼센트), 마지막으로 2011년부터 공인된 최고 등급의 1급 자격 교원은 2,564명(4.4퍼센트)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국어교원 자격제도=>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국어교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에게 일정한 법정 요건을 갖추었는지를 심사하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시행 2005. 07. 28) / ▲한국어교원=>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을 말한다. / ▲법정 요건=>한국어교원 자격 관련 근거 법령은 국어기본법으로서 이 법령에 의해 그 자격 요건과 기준을 명시하고 있다. (국어기본법 제19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13조~제14조, 같은 법 시행규칙) / ▲심사=>한국어교원자격심사위원회(이하 심사위원회로 함)에서 한국어교원 자격 신청자가 법정 요건 및 기준을 갖추었는지를 심사한다. 심사위원회는 문화체육관광부(국립국어원)에 두며, 위원장 1인 포함 11인으로 구성됨. / ▲현재, 한국어교원 자격 기준은 신청자의 등급(1급, 2급, 3급) 및 요건별(학위 취득자, 양성과정 이수자, 경력 요건자)로 구분되어 적용되고 있고, 최초 법령 시행 전(2005.07.28)에 이미 한국어교육 관련 학과로 입학하여 학위를 취득하거나 교육 경력 등이 있는 사람들의 자격 취득 기회 보장을 위한 별도의 기준도 존재하고 있다. / ▲한편, 이 한국어교원으로부터 한국어를 학습한 외국인들이 치르는 한국어능력시험 수준은 6등급으로 나뉘어, 이 기준에 따르면, 오히려 1급이 초보자 수준이고, 6급이 최고 숙련자 수준이다.

사실, 한국어교원 자격 제도가 2005년에 들어서야 시행되기 시작했고, 내 한국어 강의의 시발점이, 그보다 한참 앞선, 한몽 수교 직후인 1992년(그 이전에는 영어 교원 신분이었다)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내 한국어교원 1급 자격 취득이라는 게 한참 뒤로 밀린 셈(이런 경우에 들어맞는 한국어 시쳇말로는 "그대는 왜 뒷북을 치시나요?"가 있다)이다.

왜냐. 내 스스로, 국립국어원의 한국어교원 제도 시행 초창기에, 한국어교원 자격 부여(개인 자격 심사)에 필요한 제반 서류를, 서울 국립국어원으로 보내기는커녕, 꼼꼼하게 챙겨 볼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 봤자 결과론일 뿐이지만...........

[Alex KANG] 한국어교원 1급 자격 반열 등극!(2021. 04. 30)

그렇지만 말이다! '첫 끗발이 개 끗발'이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을 할 때 처음에 나타나는 달콤한 성과에 조심하라는 말일 게다. 실상, 지나치게 서두르다가 졸지에 나자빠지는 인간들도 있는 게 인간지사이고 보면, 뒤처진(뒤쳐진 X) 채로 달려가는 게, 때로는 오히려 득이 되는, 절묘한 신의 한 수일 수가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요컨대, 나로서는, 이 대한민국 한국어교원 1급 자격증 획득의 의미가 참으로 감개무량(=마음속에서 느끼는 감동이나 느낌이 끝이 없음)할 수밖에 없다. 왜냐. 몽골에 상시 거주하는 몽골 한인 동포 자격으로 본 자격증을 몽골 현지 몽골인문대학교 한복판으로 최초로 끌고들어오는 역사를 쓰게 됐으니까. 오랜 세월이 흘러도 몽골 현지의 한국어 교육 역사는 이 날을 길이 길이 기억하리! 아니면 마는 거고.

[Alex KANG] 한국어교원 1급 자격 반열 등극!(2021. 04. 30)

글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몽골 현지에서 받아든 대한민국 한국어교원 1급 자격 반열 등극 소감을, 195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러시아의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수상 소감으로, 대신해 둔다. "엄청나게 고맙고, 감동스럽고, 자랑스러우며, 놀랍고, 부끄럽습니다. (Immensely thankful, touched, proud, astonished, abashed.)" 부디,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향후에도 몽골 애제자들이 한국어 관련 각종 국제 대회에서 금이든, 은이든, 동이든 각종 메달을 모조리 휩쓸어 주길!

아울러, 몽골 현지 뉴스의 지구촌 전파 업무의 가일층 분발을 새삼스레 다짐해 본다. 혹시라도 몽골 현지에서의 내 보도 활동이 중단된다면, 셋 중에 하나다. 졸지에 골(=산골짜기)로 갔든지, 아니면 고국으로 영구 귀국했든지, 마지막으로, 고국도 아니고 몽골도 아닌 제3국으로 갔든지!

© 2015 alexalex in Alex Kang's Mongolia News알렉스 강의 몽골 현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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