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지난 7월 중순에 서울로 잠정 귀국했었는데 어느덧 9월이 눈앞에 와 있습니다.

지구촌 코로나 사태 때문에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한강변 달리기와 줄넘기, 북한산 등산으로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어제 8월 25일 수요일 오후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가장 높다는 북한산 최고봉 백운대(해발 837m) 정상을 발로 찍고 내려왔습니다.


☞백운대=>해발 837m의 봉우리로서 '북한산 정상' 하면 여기를 지칭하고, 서울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중생대 쥐라기에 생성된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효봉-염초봉-백운대로 구성된 북한산 원효 능선의 최고 정점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백운대 정상을 올랐다는 기록이 있으나, 일반인들은 중간의 급경사 슬랩들 때문에 접근이 매우 어려웠으며(추락하면 즉사), 장비를 갖추지 않은 일반인들이 백운대 정상을 오르게 된 것은 1908년에 고정 로프가 설치가 된 이후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진동이 매우 심하여 불완전한 공포의 탐방로였고, 2번의 탐방객 추락사 사고를 겪은 뒤에 1927년 4월 1일에 조선총독부의 지원으로 고양군에서 철제 난간 공사를 시작하여 1927년 11월 12일에 완공하였다. 이후 일반 등산객들이 본격적으로 백운대 정상을 등정하기 시작했다.



백운대(해발 837m) 정상 앞쪽에는 두 번째 높은 제2봉우리 인수봉(해발 811m)이 내려다 보였습니다.


백운대(해발 837m) 정상 뒤쪽으로는 세 번째 높은 제3봉우리 만경대(해발 800m)가 내려다 보였습니다.


백운대(837m) 정상에서 한강 쪽을 바라보자니 가수 정수라 씨가 불렀던 한국 가요 노랫말이 불현듯 떠올라 잠시 기분이 유쾌해졌습니다.

[한국 가요_가수 정수라] 아, 대한민국!



9월 1일부터 몽골 대학 캠퍼스가 개강입니다만, 온라인 개강이라는 이유 하나로 9월 경으로 몽골 복귀를 잠시 미뤘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올해 팔월 한가위(9월 21일) 이전에는 몽골로 복귀할 거라는 겁니다.


대한민국 코로나 감염자 수가 하루 1,000~2,000명을 오락가락하는 이 마당에 추석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몽골 현지도 지금 하루 감염자 수가 1,000~2,000명을 오락가락하고 있어서 참으로 큰일이니 이걸 어쩌면 좋단 말입니까?

천고마비라는 말이 이젠 옛말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다소 쓸쓸한 2021년 8월 하순 무렵이로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