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4일 일요일, 아침부터 우중충(=날씨나 분위기 따위가 어둡고 침침하다)한 날씨더니, 오후 들어서 간간이 눈이 내렸다.
신춘지절 3월에 몽골 현지에 눈이 내리는 게 그리 놀랄 일이 아니긴 하나 몽골의 봄 날씨 예측은 몽골 유목민조차 모른다는 말을 새삼스레 절감하는 순간이었다.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의 코로나 19 확산이 줄어들지 않은 상황이라 긴장하고 있던 차에 차디찬 눈까지 내리고 보니 기분이 참으로 쓸쓸하였다. 하여, 청승맞은 분위기를 탈피하고자, 하루 종일, 살바토레 아다모의 "눈이 내리네!"를 줄기차게 듣고 또 들었다.
오호! 아다모의 한국어 발음이 그런 대로 들을 만했다. 그러고 보니 벨기에 국적(프랑스 X)의 샹송 가수인 아다모 나이가 우리나라 나이로 올해로 79세(1943년 이탈리아 출생)이다.
부디, 아다모의 건강과 한국어 학습에 영광 있으라!
이 글 읽는 지구촌 지인 여러분! 내일부터 다시 치열한 월요일이 시작됩니다. 인명이 재천이긴 하지만, 우리 열심히 삽시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이 세상에서 멸망할 때까지! 괜스레 "늙었다!"라는 객쩍은 소리 제발 하지 마시고!
몽골 정부의 어제(03. 13. ) 11시 발표 이후, 몽골 현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3,961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들 중 지역 사회 감염은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만 127명(누적 3,085명)이 발생해 몽골 내 지역 감염 누적 인원은 3,430명이 됐다. (비지역감염 1명은 03. 04. 부다페스트발 임시 항공편 몽골 입국자라고 한다.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자 검사에서 122명(1차 검사 112명, 반복 검사 10명)이 추가됐고, 나머지 5명은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몽골 현지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은 어제 15,182명(누적 99,228명)에게 완료됐으며, 내일부터는 고령층 대상 접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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