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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2013년 몽골 한인 안전대책 긴급 간담회 개최
북한의 대남 도발 위협과 몽골 내 일부 반한 감정에 대한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의 슬기로운 대처 능력 요구돼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기사입력  2013/04/17 [08:36]
【울란바토르(몽골)=브레이크뉴스 강원평창2018】
지난 4월 16일 화요일 2013년 몽골 한인 안전대책 긴급 간담회가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이태로) 주최로 몽골 주재 한인 동포 18인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동안 대사관 4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 2013년 몽골 한인 안전대책 긴급 간담회 현장 1.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이태로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의 주재로 열린 본 2013년 몽골 한인 안전대책 긴급 간담회에서,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은 최근 북한의 대남 도발 위협과 관련하여 몽골 주재 재외 국민들의 신변 안전 유지에 깊이 주목하고 있음’을 전제하고, ‘북한에 의한 신변 위협이나 특이 사항 발견 시에는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으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신신 당부했다.

▲ 2013년 몽골 한인 안전대책 긴급 간담회 현장 2.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은 아울러, ‘특히, 최근에는 몽골을 포함 해외 공관이나 재외 국민들에 대한 테러 시도 등 구체적인 위협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지난해 2012년 9월에는 몽골에서 탈북자 출신의 아국인이 북한에 포섭되어 독침과 독총을 수령한 뒤 대한민국에 잠입하여 주요 인물 암살 시도 중 체포된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은 몽골 주재 재외 국민들에게 ‘몽골에 북한인 근로자가 다수 체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경각심을 가지고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과, ‘허가 받지 않은 북한인 접촉 및 북한 식당 이용을 삼가고, ‘대사관 당부 사항을 식구들 및 주변 이웃들에게도 전파하여 줄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현재,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은 몽골 울란바토르 중앙로 아래 수흐바타르 광장 오른편에 위치해 있으며, 주몽골 북한 대사관(대사 홍규)은 정반대편인 울란바토르 중앙로 위 수흐바타르 광장 왼편에 자리잡고 있다.

▲ 2013년 몽골 한인 안전대책 긴급 간담회 현장 3.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한편,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은 지난 4월 2일 제주에 들어오려던 몽골인 관광객 7명이 불법 체류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대한민국 입국을 거부 당하고, 이와는 반대로 지난 4월 4일에는 대한민국의 몽골 여행객들이 몽골 측에 의해 입국을 거부 당하는 등 최근 한-몽골 관계가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현실을 중시하고, 이에 대한 몽골 한인 동포들의 성숙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과 관련, 몽골 현지 언론에서는 '대한민국 제주도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사흘 간 몽골 여행객들에게 식사를 주지 않았고 공기가 통하지 않는 지저분한 방에 가두고 있다'는 내용으로 해당 사실을 몽골 국내 언론에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13년 몽골 한인 안전대책 긴급 간담회 현장 4.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하지만, 제주도 출입국관리소에 따르면 ‘이들 일행 7명 가운데 2명은 과거 대한민국 불법 체류 경력이 있어 대한민국 입국이 금지’됐으며, ‘3명은 과거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에 사증 발급 신청을 했으나 제출 서류가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발급신청을 거부 당한 경력’이 있으며, ‘나머지 2명은 관광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대한민국 측에 의해 입국이 거부’됐으며, ‘주한 몽골대사관 측도 대한민국 측 설명을 듣고 수긍’한 것으로 밝혀졌다.

몽골 언론이 보도한 ‘식사도 주지 않고 지저분한 방에 가뒀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제주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김치 등이 포함된 우리나라 식단으로 식사를 매끼 제공했으며 20평 규모의 대기실 2곳에 남녀 구분해 이들을 수용했고 창문은 없지만 환기구가 설치돼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태로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는 최근 해당 몽골 언론사를 방문, 몽골 언론의 추측성 보도 작태를 엄중 항의했으며, 몽골 측의 정정 보도 언약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 2013년 몽골 한인 안전대책 긴급 간담회 현장 5.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한편,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이태로) 주최로 대사관 4층 회의실에서 열린 2013년 몽골 한인 안전대책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몽골 주재 한인 동포 18인은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시간 동안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여 몽골 주재 재외 국민들의 신변 안전 유지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스스로 입증했다.

최근 북한의 대남 도발 위협과 몽골인 관광객 7명의 대한민국 입국 거부 사태에 기인한 몽골 사회 내에서의 일부 반한 감정으로 인해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이 겪어야 할 어려움은 생각 이상으로 많고 다양할 것이다. 바야흐로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의 슬기로운 대처 능력이 발휘되어야 할 시점이다.

▲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에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고 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2013년 몽골 한인 안전대책 긴급 간담회 참석자 명단(18인)>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측(3인)
이태로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박승우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교육 담당(한인 담당 겸임) 서기관
손정일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사건 사고 담당 영사

∎몽골 한인 단체 관련 인사(8인)
이연상 몽골한인회장
박호선 몽골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양명구 몽골한인외식업협회 회장
민학기 몽골 한인 6070회 회장
윤경하 몽골한-몽골다문화가정회 회장
변현갑 몽골한인지상사주재원모임 회장
허석구 몽골한인선교사회 부회장
임태수 몽골 변호사

∎몽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2인)
우형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몽골 위원
함석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몽골 위원

∎몽골 한인 언론 분야 인사(5인)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
김철주 몽골한인동포신문 대표
박창진 유비(UB) Korea Times 대표
윤복룡 YTN 몽골 리포터
황성민 몽골 KCBN-TV 사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kang1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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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기사입력: 2013/04/17 [08:36]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