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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 회장, 미국 MK Times와 단독 대담
심용휴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회장, 미국 MK Times 단독 대담을 통해 WATK 창설 및 향후 업무 추진 방향 밝혀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기사입력  2013/11/04 [01:14]
【울란바토르(몽골)=브레이크뉴스 강원평창2018】
심용휴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회장(이스턴미시간대학교 교수)가 미국 한인 동포 언론사 미시간(Michigan) Korean Times의 신숙화 편집부장과 단독 대담을 갖고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와트크=WATK=World Association of Teachers of Korean)의 창설 및 향후 업무 추진 방향과 관련한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미국 한인 동포 언론사 미시간(Michigan) Korean Times의 로고.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이에, 본지는 지난 10월 31일 목요일 미시간코리안타임스(Michigan Korean Times)의 누리그물 누리집(=인터넷 웹사이트)에 실린  심용휴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회장(이스턴미시간대학교 교수)과 신숙화 미시간코리안타임스(Michigan Korean Times) 편집부장 사이에 진행된 대담 내용을  그대로 옮겨 싣는다. 본 기사의 전재는 심용휴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회장(이스턴미시간대학교 교수)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으며, 본 기사 전재의 당사자인 알렉스 강(Alex Kang) 본지 몽골 특파원은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홍보부장이기도 하다.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편집자 주(註)>
 
▲미국 한인 동포 언론사 미시간(Michigan) Korean Times의 신숙화 편집부장.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대담 진행자>
1. 신숙화 미시간(Michigan) Korean Times 편집부장
2. 심용휴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 회장(이스턴미시간대학교 교수)


신숙화 부장 : 심 교수님,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지난 8월 세계 한국어 교육자들이 모여서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라는 학술 단체를 조직했다고 하던데요. 어떤 분들이 모인 단체인가요?
심용휴 회장 : 지난 8월에 지구촌 각국 현지 정규 학교 및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교육자 70여명이 모인 대한민국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NIIED, 원장 하태윤) 주최 및 재외동포교육진흥단(EFKA, 이사장 임영담) 주관의 '2013 재외 한국어 교육자 초청 국제학술대회'가 대한민국에서 있었습니다. 학술 대회 종료 이틀을 남겨 두고 몇몇 교사와 교수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국어 교육자 간의 상호 협력과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학술 단체를 만드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 의견에 모두가 동의를 하여 참석자 60여명이 회원 가입 서명에 나서 발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서명 후 일주일 후에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소재 종이문화재단(KPCF)으로부터 회의 장소를 제공받아 총회를 열었고, 이에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가 창설되었습니다. 60여명의 회원들 대부분이 한국인들이지만 현지인 교사들도 여러 명 있습니다. 태국인 3명, 러시아인 2명, 필리핀 1명 등 지구촌 각국 현지 정규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인데요. 요컨대, 지구촌 각국 현지 정규 학교 및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과 교수들이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의 주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와트크=WATK=World Association of Teachers of Korean) 창립 회의의 근거가 된 '2013 재외 한국어 교육자 초청 국제학술대회' 참가 재외 한국어 교육자들의 서명 목록.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신숙화 부장 :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향후 활동을 추진할 것입니까?
심용휴 회장 : 요컨대, 지구촌 각국 현지 정규 학교 및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자들의 한국어 전문성 향상을 위하여 자체 학술 대회를 개최하거나, 또는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각종 한국어 교육 관련 연수회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협조하고, 또한 지구촌 각국에 한국어 교육 보급 증진과 외국 학생들의 대한민국 역사 및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돕기 위해 우리 한국어 교육자들이 앞장서서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목표로 해서 발족된 것입니다.

신숙화 부장 :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가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심용휴 회장 : 향후 활동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첫째, 회원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학술 대회를 개최하거나 학술 대회 정보를 제공하여 한국어 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한 활동에 나서며, 둘째, 세계 각 나라 현지 실정에 알맞은 한국어 교육 및 교육 과정 연구, 교재 개발 및 배포에 힘쓰며, 셋째, 현지 교육 기관 학생들에게 한국어, 한국 역사 및 문화 교육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며, 넷째, 각 나라의 한국어 학습자들을 위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글짓기 등 각종 대회를 개최하며, 다섯째, 각 나라의 지구촌 각국 현지 정규 학교에 한국어 강좌 개설을 위한 활동에 나서며, 여섯째, 현지인의 한국어 교사 양성 활동에 나설 것입니다. 이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는 여러 지원 단체를 발굴하고 또한 대한민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할 것입니다.

신숙화 부장 :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의 임원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요?
심용휴 회장 : 모두 7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장 : 심용휴 (미국, 이스턴미시간대학교 교수), 부회장 : 김경숙 (캐나다, 앨버타주립대학교 교수), 박춘태 (중국, 웨슈외국어대학교 교수), 이길성 (잉글랜드, 재영한인교육기금 사무총장), 총무부장 : 이광희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 교사), 재무부장 : 조미화 (스페인, 국립바르셀로나대학교 교수), 홍보부장 : 강외산 (몽골, 몽골인문대학교 교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와트크=WATK=World Association of Teachers of Korean) 창립 회의을 마치고 구성된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 초대 집행부가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왼쪽 네 번째)과 기념 촬영에 나섰다. (왼쪽부터)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 이길성 재영한인교육기금 사무총장, 심용휴 미국 이스턴 미시간대학교 교수, 노영혜 종이문화재단(KPCF) 이사장, 김에스더 미국 시애틀 서북미한국예술원장, 조미화 스페인 국립바르셀로나대학교 교수, 박춘태 중국 웨슈외국어대학교 교수, 이광희 베트남 하노이한국국제학교 교사, 이준서 종이문화재단 사무처장.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신숙화 부장 :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에서는 한국인의 정체성 교육을 어떻게 추진할 예정인지요?
심용휴 회장 :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회원들이 재직 중인 현지 각급 학교 재학생들은 동포 자녀들이 아닌 외국인 학생들입니다. 따라서, 한인 동포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는 한글학교 교사나, 대한민국 세종학당재단에서 운영하는 세종학당 소속 한국어 교육자들은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회원이 될 수 없습니다.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이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 교육을 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다만, 이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면서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교육이 병행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신숙화 부장 :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회원 가입 절차는 어떻게 되며 어떤 혜택이 있는지요?
심용휴 회장 : 대한민국이나 또는 외국에서 동포 자녀들을 가르치는, 한글학교 교사나 세종학당 교사가 아닌, 외국 현지 지구촌 각국 현지 정규 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 또는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수라면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회원들은 대한민국에서 매년 여름에 개최되는 한국학학술대회에 1주일 간 참석 할 수 있으며, 항공료는 물론 학술대회 기간 동안의 모든 침식 편의를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학습 자료를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누리그물 누리집(=인터넷 웹사이트)을 통하여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자신만의 학습 자료도 서로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2013년 재외 한국어 교육자 국제학술대회 참가 차 잠시 고국을 방문 중인 재외 한국어 교육자들은 지난 8월 16일 금요일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소재 종이문화재단(KPCF)의 종이나라빌딩 2층 202호 회의실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회의를 갖고 장장 4시간에 걸친 열띤 토의 끝에 오후 2시 30분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와트크=WATK=World Association of Teachers of Korean)의 공식 출범을 완료했다. (왼쪽부터) 강외산 협회 홍보부장 (몽골, 몽골인문대학교 교수), 조미화 협회 재무부장 (스페인, 국립바르셀로나대학교 교수), 이길성 협회 부회장 (잉글랜드, 재영한인교육기금 사무총장), 심용휴 협회 회장 (미국, 이스턴미시간대학교 교수).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신숙화 부장 : 미국 내 초-중-고등학교 (또는 대학교)에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와 같은 제2외국어 교육 과정으로 한국학과를 개설하려면 어떤 제도적 절차가 필요할까요?
심용휴 회장 : 현재 미시간주(州) 내에 초-중-고등학교가 4,000여개 있습니다. 제2외국어로서의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교육이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지난 2007년 7월 모든 외국어를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가르칠 수 있게 하는 미시간주(州) 정부 법안이 통과되면서, 그 어느 학교에서든 한국어 교육 진행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지하다시피 미시간주(州)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관계로 재정난에 빠진 공립학교가 많다 보니 현재 재직 중인 교사조차 해고하는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새로운 과목을 개설해 교사를 채용하는 게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요컨대, 한인 사회에서 나서 각급 학교에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 달라는 요청을 줄기차게 해야 합니다. 각급 학교에서는 어느 사안이든 학부모들이나 외부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대책 마련을 고려하게 되는 법입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어 같은 경우에는 과목 개설과 더불어 각급 학교에서 교사를 채용할 수 있는 재정적인 측면을 뒷받침해 줘야 합니다. 교사의 인건비가 해결이 되고 대한민국 정부에서 교재 지원에 나서게 되면 공립학교나 대학에서의 한국어 강좌 개설은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심용휴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회장(왼쪽, 이스턴미시간대학교 교수)이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와트크=WATK=World Association of Teachers of Korean)의 창설과 향후 업무 추진 방향과 관련하여 미국 한인 동포 언론사 미시간(Michigan) Korean Times의 신숙화 편집부장(오른쪽)과 단독 대담을 갖고 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신숙화 부장 : 심 교수님이 거주 중인 미시간주(州) 내 초-중-고-대학교 한국어 교육 현황은 어떻습니까?
심용휴 회장 : 현재 미시간주(州)에서는 서용권 선생이 태권도와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 한국어 강좌가 진행 중인 미시간주(州) 중-고등학교는 현재 없습니다. 그러나 일본어와 중국어 교육 과정은 현재 많은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신숙화 부장 : 심 교수님이 재직 중인 이스턴미시간대학교(EMU)에서는 한국어 강좌가 어떻게 개설이 되었으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심용휴 회장 : 미시간주(州)에 있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일본어와 중국어 교육 과정은 오래 전부터 진행돼 왔습니다. 한국어 교육 과정은 미시간대학교(Univ. of Michigan)와 미시간주립대학교(MSU)에서 진행돼 오긴 했지만, 그 외 대학에서는 한국어 교육 과정이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이스턴미시간대학교(EMU) 측에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 달라는 요청을 몇 번 했습니다. 그러나, 확답을 받지 못하다가 2009년 제가 앤아버(Ann Arbor) 한인회장으로 있을 때 앤아버(Ann Arbor) 한인회장 직권으로 이스턴미시간대학교(EMU)에 한국어 개설 요청을 했더니 이스턴미시간대학교(EMU) 세계어학과(World Language Department) 측에서 한 번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부랴부랴 현재 이스턴미시간대학교(EMU) 경영대(Business School) 재직 중인 정석화 교수하고 함께 이스턴미시간대학교(EMU) 세계어학과(World Language Department) 학과장을 만났죠. 그 자리에서 강조한 제 발언의 골자는 이렇습니다. “대한민국이 경제성장으로 인하여 현재 세계 경제 대국 11위에 있고, 대한민국과 미시간주(州)의 무역 교류 규모는 일본, 중국, 잉글랜드, 프랑스에 이어 5번째이다. 그러므로 이스턴미시간대학교(EMU) 재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게 되면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SATII 외국어 시험에 한국어가 8번째로 포함되어 있으며, 게다가 많은 미국 대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한다. 이런 모든 것을 고려했을 때 한국어 개설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해서, 2010년 겨울 학기부터 한국어 교육 과정이 개설되었고, 현재 30여명의 이스턴미시간대학교(EMU) 재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턴미시간대학교(EMU)에서는 아직 한국어 교육이 학과가 아닌 과정(course)으로 운영되고 있는 까닭에 재학생들 대부분이 교내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있는지 모르고 있는 듯합니다. 이런 까닭에 학기마다 광고를 하여 학생 모집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턴미시간대학교(EMU)에서 한국어가 부전공 과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서를 이스턴미시간대학교(EMU) 당국에 제출하려고 합니다. 마이너가 되면 학생들이 많이 늘 것으로 사료됩니다.

신숙화 편집부장 : 교육, 법률 전문 기자
경상대학교 교육대학원, 쿨리 로스쿨 졸업
editot@detkr.com, admin@mktimes.com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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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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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1/04 [01:14]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