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메일로 보내기글자 크게글자 작게
 
[몽골 특파원] 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이임
정재남 대사, "사필귀정(事必歸正)의 정의가 실현되고 상식이 통하는 합리적인 사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이임사 남겨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기사입력  2019/08/06 [17:08]
【Seoul(Korea)=GW Biz News】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지난 7월 31일 수요일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이임식을 마치고 고국으로 복귀한 정재남 대사가 본 기자에게 소식을 전해 왔다. 정재남 대사는 “이번에 경황이 없어 개별적인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몽골을 떠나게 되어 매우 아쉽다”고 전제하고, “앞으로도 몽골 소식의 충실한 독자로서 늘 지켜보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향후 기록 보전을 위해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이임 인사와 공관 직원들과 찍은 사진 자료를 기사로 남겨 둔다. 현재, 본 기자는 2019년 몽골 대학 캠퍼스 여름 방학을 이용해 잠정 고국 방문 차 서울에 체류 중이나, 몽골 관련 소식 보도는, 8월말까지 서울 현지에서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이임사] 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2019. 07. 31. 수요일 오후 17:00~17:45, 대사관 청사 1층 홀)

모두 안녕하십니까? 원래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은 매월 한 차례 그 달에 생일을 맞이한 직원을 대상으로 공관원 전체가 모여 축하 모임을 갖는 좋은 전통이 있는데, 최근 6월과 7월 두 달은 여러분들이 모두 잘 알고 있는 이유로 인해 이러한 축하 모임을 제 때에 개최하기 어려웠습니다.

▲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이임. (Photo=JJNam).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하지만, 마침 저와 여러 공관 직원이 때 마침 이임하는 상황도 겹쳐 있기에, 7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6월과  7월 생일을 맞은 직원들을 축하하는 모임을 개최하여 전통을 이어나가면서 이임식도 겸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사관 직원 분 모두와 함께, 급한 연락에도 불구하고 바쁜 중에도 참석하여 주신 몽골 내 여러 대한민국 공공 기관 대표들과 직원 분들에게도 특별히 감사 드립니다.

막상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을 갑작스럽게 떠나려고 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울러 작년 5월 11일 부임 이후 벌써 1년 2개월이 지났으니 세월이 빠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양에는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이란 격언이 있는데, “만난 사람은 헤어지게 되어 있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라는 뜻으로서, 저와 여러분과의 만남도 언젠가 헤어질 것이 전제되어 있었기에 지금 헤어짐의 아쉬움이 크더라도 받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이임. (Photo=JJNam).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저는 공직자로서 또한 외교관으로서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적지 않은 사건과 경험을 겪었지만, 몽골에서의 1년 2개월 근무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가장 인상이 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업무 측면에서 쉽지 않은 과제들이 많았지만, 여러분들과 한인 동포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하면서 늘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통해 적지 않은 난제들을 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갑작스럽게 이임하는 배경이나 이유 등에 대해서도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기에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하여 분명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스스로 부끄러운 일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저는 해외 공관에 근무를 마칠 때마다 한 가지 습관이 있는데, 근무했던 공관 건물의 정면에 게양되었던 태극기를 그 공관의 재직 기념으로 받아서 개인적으로 간직하는 것입니다. 오늘 역시 우리 대사관 정면에 오전까지 게양되었던 낡은 대형 태극기를 저의 주몽골 대사관 재직 기념 선물로 총무 서기관에게 부탁하여 전달 받았는데, 그 태극기를 받을 때 이번에 제가 이임하는 이유 등과 관련하여 공직자로서 또한 외교관으로서 단 한 점도 부끄러움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 태극기를 볼 때마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여러분 대다수와 함께 했던 업무 및 추억들을 회고할 것입니다.

사필귀정(事必歸正)의 정의가 실현되고 상식이 통하는 합리적인 사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한편,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대한민국 외교부(MOFA=Ministry of Foreign Affairs, Republic of Korea, 장관 강경화)는 중국에서 재직 중인 정재남(鄭載男) 주우한(武漢) 총영사를 제12대 주몽골 대한민국 신임 대사에 임명한 바 있으며, 지난 2018년 5월 4일 오후, 제12대 주몽골 대한민국 신임 대사에 임명된 정재남(鄭載男) 주우한(武漢) 총영사는, 청와대에서 열린 대사 신임장 수여식에 참석,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제12대 주몽골 대한민국 신임 대사 신임장을 수여 받은 바 있다.

▲지난 2018년 5월 4일 오후, 제12대 주몽골 대한민국 특명 전권 대사로 내정됐던 정재남(鄭載男) 주우한(武漢) 당시 총영사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신임장을 수여 받은 바 있다. (Photo=대한민국 외교부).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기회가 된 김에, 지난해 2018년 5월 24일 목요일,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관저에서 저녁 6시 30분부터 개최됐던, 정재남(鄭載男) 당시 신임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가 주재한, 몽골 한인 동포 단체 임원 초청 간담회 동영상(몽골 KCBN-TV의 황성민 대표가 촬영)도 아울러 향후 자료 보전 차원에서 굳이 올려 둔다. 

>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연혁
▲1990. 02. 04 권영순 초대 주몽골 대한민국 특명 전권 대사 신임장 제정
▲1990. 03. 26 한-몽골 국교 수립
▲1990. 06. 18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개설
▲1992. 04. 17 이상옥 제23대 대한민국 외무부 장관 몽골 공식 방문
▲1992. 07. 06 김교식 제2대 주몽골 대한민국 특명 전권 대사 신임장 제정
▲1994. 09. 15 김정순 제3대 주몽골 대한민국 특명 전권 대사 신임장 제정
▲1997. 05. 13 황길신 제4대 주몽골 대한민국 특명 전권 대사 신임장 제정
▲1999. 05. 30 김대중 제15대 대한민국 대통령 몽골 국빈 방문. 양국 관계, 실질 협력 관계 증진 상호 합의
▲1999. 09. 17 최영철 제5대 주몽골 대한민국 특명 전권 대사 신임장 제정
▲2002. 09. 10 김원태 제6대 주몽골 대한민국 특명 전권 대사 신임장 제정
▲2004. 09. 28 금병목 제7대 주몽골 대한민국 특명 전권 대사 신임장 제정
▲2005. 09. 05 이명박 제32대 대한민국 서울시장 몽골 공식 방문
▲2006. 03. 13 박진호 제8대 주몽골 대한민국 특명 전권 대사 신임장 제정
▲2006. 05. 07 노무현 제16대 대한민국 대통령 몽골 국빈 방문. 양국 관계,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에서 선린 우호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
▲2008. 09. 12 유명환 제35대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 몽골 공식 방문
▲2009. 03. 16 정일 제9대 주몽골 대한민국 특명 전권 대사 신임장 제정
▲2009. 07. 26 반기문 제8대 국제연합(UN) 사무총장 몽골 국빈급 방문
▲2011. 01. 10 대한민국 입국 사증 신청 몽골 대행 기관 제도 도입
▲2011. 08. 21 이명박 제17대 대한민국 대통령 몽골 국빈 방문. 양국 관계, 선린 우호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2012. 03. 14 이태로 제10대 주몽골 대한민국 특명 전권 대사 신임장 제정
▲2013. 09. 29 강창희 제19대 상반기 대한민국 국회의장 몽골 공식 방문
▲2014. 08. 25 윤병세 제37대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 몽골 공식 방문
▲2015. 04. 16 오송 제11대 주몽골 대한민국 특명 전권 대사 신임장 제정
▲2015. 12. 13 황교안 제44대 대한민국 국무총리 몽골 공식 방문
▲2016. 06. 06 주 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신청사 이전
▲2016. 07. 14 박근혜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 제11차 아셈 회의 참석 차 몽골 공식 방문
▲2016. 09. 12 주 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신청사 공식 개관식 개최
▲2017. 09. 06 문재인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과 한몽 정상회담 개최
▲2018. 05. 17 정재남 제12대 주몽골 대한민국 특명 전권 대사 신임장 제정
▲2019. 03. 25 이낙연 제45대 대한민국 국무총리 몽골 공식 방문

문득, 정재남(鄭載男) 제12대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의 이임 이후, 몽골 한인 동포 사회가 어떻게 변모할는지가 참으로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지난 2018년 몽골한인상공회의소(회장 강민호) 행사 현장 취재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와 현장에서 조우했다. 술잔이 넘치도록 술을 부어주던 이런 동포들에 대한 정재남 대사의 배려도 이제는 다시는 몽골 현지에서는 이뤄질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 (2018. 06. 02 토요일).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본국 상황을 고려해 볼 때, 현재로서는, 정재남 대사 이후의 제13대 주몽골 대한민국 특명 전권 대사의 몽골 부임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무쪼록, 그럼에도, 변함없는 한몽골 간의 우호증진과 공공외교적 발전이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 간절하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kang1210@gmail.com
Copyright ⓒGW Biz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기사입력: 2019/08/06 [17:08] 최종편집: ⓒ GW Biz News

[몽골 체류 글모음] CBS,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의 발언 보도. (2019. 05. 29).

어제 하루 종일, 국내 방송 3사 KBS, MBC, SBS, 그리고 A-Channel과 YTN, 아울러 인터넷 언론 신문 매체들이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에 대한 다소 비야냥거리는 가십 거리나 논평들을 우후죽순처럼 쏟아 내는 통에 몽골 한인 사회가 술렁였습니다. “한몽골 수교 이후에 몽골 한인 사회가 이렇게 국내 언론의 전방위적인 각광(내용의 앞뒤를 댕강, 댕강 잘라내고)을 받은 적이 있었던가?”를 곱씹어보니 참으로 씁쓸하였습니다.

몽골 현지에서 제가 찬찬히 살펴 보니, 애초 이 사안이 국내 언론에 보도되기까지 쟁점의 시발은,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가 아니라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의 사증(査證=비자=VISA) 발급 담당 영사였습니다. 참으로 궁금한 것은 어떻게 해서 핵심 쟁점의 대상이 (일부 짐작은 가나) 영사에서 대사로 옮아갔는지입니다. 애초에 일부 조직이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를 정조준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하여, 결론은 하나입니다. 대사의 원칙 추진이든지, 대사의 갑질이든지,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가 당하든, 대사를 흔드는 특정 조직이 당하든, 좌우지간, 누구 하나 죽어나자빠지게 생겼습니다.

짚고 넘어갈 것은 이 사안의 본질의 핵심은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가 과연 사증(査證=비자=VISA) 발급 관련 장사를 했는가?”에 대한 여부입니다. 즉,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의 깐풍기 사건?’은 그야말로 일부분일 뿐입니다. 그런데, 일국의 대사가 장사를 한다? 어째 앞뒤가 안 맞습니다. 이런 사고의 발상을 제공한 자가 누구이든 발상 자체가 참으로 졸렬하고 조잡합니다. 이런 발상이 가당합니까? 그러면 떼돈 버나요?

이런 가운데, 오늘 2019년 5월 29일 수요일 아침에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의 직접 발언이 국내 CBS 라디오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그동안 제3자들이 이런 저런 얘기들을 쏟아냈으나,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의 발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여,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의 발언도, 직접 보도 대신, 일단 몽골 국외 현지 체류 글모음 란에 올려 둡니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의 발언에 대한 평가나 찬반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의 자유 의사에 달렸습니다.

다시 밝혀 두거니와, 이에 대한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의 공식 발표와 대응 조치는 일단 대한민국 외교부의 감사 차원의 현지 조사가 마무리 된 다음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3월로 한몽골 수교 30돌을 맞는 몽골 한인 사회,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몽골한인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바입니다. 왜냐! 대사 직책도 유한하고, 대사를 흔드는 특정 조직의 활동도 한시적이나, 몽골 내의 대한민국은 자손만대 영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2015 alexalex in Alex Kang's Mongolia News알렉스 강의 몽골 현지 뉴스
Designed by DH / Powered by Tistory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