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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 오유톨고이 광산 현장에 서다

alexalex 2013. 11. 1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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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 오유톨고이 광산 현장에 서다
몽골 외교부 초청 미디어 투어 행사 참가를 통해 대한민국 기자 최초로 오유톨고이 광산 작업 현장 공식 방문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기사입력  2013/11/16 [11:03]

【울란바토르(몽골)=브레이크뉴스 강원평창2018】

몽골 외교부 공공홍보과에서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 초청 '2013 미디어 투어' (Media Tour) 행사를 1박 2일 동안 개최한다기에 그런가 보다 했다. 행사 일정에 오유톨고이(Oyu Tolgoi=Оюу Толгой) 광산 현장 방문이 포함되어 있다기에 그런가 보다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몽골 현지 언론에서 하도 '오유톨고이, 오유톨고이' 하고 나팔을 불어대기에 본 기자는 '몽골이 좀 변화하는 모양이군'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오유톨고이 광산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보니 막연히 '변화(變化)'라는 이런 수식어 수준이 아니었다. 대변혁(大變革)? 이것도 충분한 설명이 아닌 듯했다.

 

지각대변동(地殼大變動)이나, 아니면 환골탈태(換骨奪胎) 쯤 될까? '마누라, 자식만 빼고 다 한 번 바꿔 보자'라던 어느 그룹 총수의 발언의 후속 조치로 수행되는 특공 임무 수행쯤 될 듯 싶었다.

사실, 울란바토르에 있으면 몽골이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못 느낀다. 그야말로 백문이 불여일견(Seeing is believing)임을 통렬히 절감했다.

개발의 바람은 몽골 남부 지방의 움누고비 아이마그(Umnugobi aimag=Өмнөговь аймаг, 아이마그는 우리나라 도_道 단위)의 달란자드가드(Dalanzadgad=Даланзадгад)시(市) 전체를 완전히 갈아엎어 놓고 있었다.

본 기자 눈에는 오유톨고이 광산 현장 요원들은 그야말로 특수 임무를 수행 중인 다국적군(軍)처럼 보였다. 본 기자가 만난 직원만 해도 미국(네바다주, 하와이주) 국적 2명, 남아공 국적 1명, 인도네시아 국적 2명 등 다양했고, 외국인 요원들이 현장 요소요소에서 수시로 관찰됐다.

요컨대, 현장을 직접 보니, 이러다가 몽골의 수도가 울란바토르에서 달란자드가드(Dalanzadgad=Даланзадгад)로 옮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이 몰려 올 정도로 그 개발 규모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오유톨고이 광산 작업 현장 지질 분석 사무실(geoloogy office)에는 현장에서 출토된 각종 돌들이 가득하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오유톨고이 광산 작업 현장에서 채굴이 한창인 일명 오픈 피트(Open Pit) 현장.  별안간 벌판에 몰아치기 시작한 급작스러운 광풍(狂風)으로 몇몇 외신기자들의 헬멧이 허공으로 날아가고 몸이 가눌 수 없을 정도로 휘청거렸다. 몽골의 날씨는 미친 년 널 뛰듯 한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오유톨고이 광산 작업 현장에는 수많은 트럭들이 쉴새없이 들락거렸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오유톨고이 광산 작업 현장에 설치된 (파란 지붕 아래) 컨베이어 시스템이 작동되고 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외교부 주최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 초청 '2013 미디어 투어' (Media Tour) 행사에 참가 중인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이 오유톨고이 광산 작업 현장에 세워진 구리 추출 작업 공정이 진행되는 공장 내부로 들어가기 직전 같이 포즈를 취했다. 가운데 대한민국 국적의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 겸 본지 몽골 특파원)가 보인다. 현장으로부터 지급 받은 전자 아이디 카드, 헬멧, 작업화, 보안경, 안전 상의(上衣), 무전기로 중무장을 한 외신기자단의 모습이 외계인처럼 보인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오유톨고이 광산 작업 현장에서는 귀가 멍멍할 정도의 극심한 소음 속에 구리 추출 작업 공정이 진행되고 있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오유톨고이 광산 작업 현장에 근무 중인 미국 네바다 출신의 주디 씨가 외신기자단을 위한 구리 추출 작업 공정 브리핑에 나섰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오유톨고이 광산 작업 현장 중앙 통제실(Control room)  전경.  컴퓨터 스크린에는 현장 요소요소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왔고, 프린터에서는 자료가 쉴새없이 실시간으로 출력되고 있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본 기자의 작업화(신발 치수보다 큰 신발을 착용했음에도 발을 조여오는 쇠 때문에 발이 불편했다)가 밟고 있는 철망 밑으로 까마득하게 이어진 철제 계단이 보인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맨 아래층인 1층에서 바라 본 철제 계단. 겁에 질린 미국 여기자는 이 철제 계단을 내려 오지 못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촌극을 빚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오유톨고이 광산 작업 현장의 발전 시설. 전기는 중국에서 끌어온다고 한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에스. 사만드(S. Samand) 오유톨고이사(社) 대외  담당 실장이 홍콩 피닉스-TV와의 인터뷰에 나섰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하지만 이런 개발에는 후유증이 수반된다. 왜냐. 대대로 전승되어 온 몽골 전통 유목민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는 격이니까. 그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몽골 유목민들의 의견을 들어보셨는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를 벗어나 몽골 초원으로 나가 보면 몽골 전통 가옥 게르(Ger)에 살고 있는 몽골 유목민들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이들의 공통된 의견은 대부분 이렇다.

"우리는 걱정할 것이 전혀 없어요! 배고프면 양 한 마리 잡아서 때려먹으면 돼요. 복잡한 수도 울란바토르에 가서 살 마음이 전혀 없습니다. 개발, 개발 그러는데 그냥 이대로 살게 놔두면 좋겠어요! 목축을 하다 보니 아침부터 저녁까지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는 그냥 이대로 살고 싶습니다. 그냥, 먹고 살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한가요?"


지구촌 그 어느 나라가 됐든 개발 작업에는 후유증이 따르는 법이다. 그러고 보면, 본 기자는 대한민국의 개발 과정에서 폐혜를 가장 많이 입은 사람 축에 든다. 본 기자 부친의 고향 충남 연기군, 본 기자의 출생지 대전, 본 기자의 유소년기의 요람 서울 은평구가 여기에 해당된다.

 

충남 연기군은 세종특별자치시가 신설되면서, 대전은 한참 전 유성구가 신설되면서, 서울 은평구는 은평 뉴타운 건설이 진행되면서, 본 기자의 거의 모든 추억의 장소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몽골 거주 중인 본 기자가 몇 년 전 고국을 방문했다가 은평 뉴타운 개발 현장에 선 일이 있었다. 얼마나 싹 깔아 뭉갰는지, 아예 싹 갈아엎어서 도대체 방향 분간이 안 되는 것이었다. 은평구는 본 기자의 옛추억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북한산 언저리 진관사는 야유회를 자주 갔던 추억의 공간이다. 아, 이렇게 내 청춘의 추억의 한 페이지가 또 이렇게 사라지는구나! 서글픈 심정이었다.


이런 측면을 헤아려 본다면 몽골 전통 유목민의 애타는, 그야말로 피를 토하는 심정을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본 기자는 몽골에 처음으로 오기 전에 만난 일이 있던 페렌레이 우르진룬데브(Perenlei Urjinlkhundev) 전_前 주한 초대 몽골 대사(뒤에 3대 대사도 역임)의 1990년대 초반의 발언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몽골에서 개발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 새마을 운동 식으로 몽골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초가(집)도 고치고, 마을길도 넓히고...알뜰살뜰 다듬세!'를 기치로 몽골이 개발 작업으로 들어갈 때 몽골 전통 유목민들의 삶의 보루인 그 많은 오축(다섯 종류의 가축=소, 말, 양, 염소, 낙타)은 다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 (이 발언은 '모조리 다 때려 잡으란 말입니까? 그래야 되는 겁니까?'의 의미로 들렸다)"

 

솔직히, 그 당시 본 기자의 심정은 "이게 말이야? 막걸리야? 몽골의 개발을 하자는 거야? 말자는 거야?"였으나, 현재 시점에서는 우르진룬데브 전 주한 몽골 대사의 발언이 본 기자의 폐부를 찌른다.

아아, 몽골의 개발,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몽골 외교부 주최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 초청 '2013 미디어 투어' (Media Tour) 행사 참가 일정을 마무리한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이  달란자드가드(Dalanzadgad=Даланзадгад)시(市)에서 울란바토르 칭기즈칸국제공항으로 떠나기 직전, 달란자드가드공항에서 추억 같은 기념 촬영을 했다. (아래에 확대 사진을 덧붙임)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왼쪽부터 앞뒷줄 구분 없이) 스페인, 대한민국, 스페인, 덴마크, 프랑스, 몽골, 러시아, 및 미국 국적의 기자들이 같이 포즈를 취했다. 언뜻 보면 추위에 질린 지구촌 난민처럼 보이나 몽골의 추위와 몇 년 싸우다 보면 이런 모습이 된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왼쪽부터 앞뒷줄 구분 없이) 몽골, 러시아, 미국, 러시아, 미국, 미국, 몽골, 그리고 두 명의 홍콩 출신 기자들이 같이 포즈를 취했다. 맨 왼쪽 여인네는 야. 인드라(Ya. Indra) 몽골 외교부 공공홍보과 요원이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에필로그 1 :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의 가십(Gossip)거리는 '한-러 간 단기 사증(비자=Visa) 면제 협정' 체결이었다. '한-러 간 단기 사증(査證=비자=Visa) 면제 협정'은 지난 11월 13일 대한민국을 방문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Влади́мир Пу́тин)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 기간 중 대한민국과 러시아 사이에 체결된 바 있다. 이제 핵심은 발효 시점이다. 아마 본격적으로 시행이 되기 위해서는 2달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거나말거나 일단 발효가 되면,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은 몽골 울란바토르역에서 러시아 이르쿠츠크역까지 러시아 사증(査證=비자=Visa) 신청이라는 번거로운 절차 없이 낭만적인 열차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아아, 참으로 격세지감이다. 소련 탱크가 한반도를 유린하던 6.25사변은 아직도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인데, 대한민국 사람들은 러시아 사증(査證=비자=Visa) 없이 러시아를 안방 드나들듯이 하게 됐으니 일단 세상은 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대한민국 국적의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 겸 본지 몽골 특파원)가 항공기 안에서 유리 크루츠킨(Yuri Kruchkin) 러시아 기자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에필로그 2 : 최근 들어 자꾸 스페인 기자들이 눈에 띈다. 예전에는 몽골 현지에 러시아, 중국, 잉글랜드, 미국 기자들이 대세였는데, 그 많은 유럽 국가 기자들 중에서 유독 스페인 기자만 눈에 띄니 참 이상한 인연이다. 마리아(Maria)라는 스페인 여기자가 하도 공손하게 대해 주는 바람에, 은근히 장난기가 발동해 기습적으로, "Maria! Mi amiga! Tú eres mi alma y mi corazón!(마리아! 나의 여자 벗이여! 너는 나의 영혼이요, 나의 심장이리니!)"이라는 스페인어 문장을 읊었더니, 감격한 (건지 당황한 건지) 이 여기자, "어머나, 도대체 어디에서 스페인어를 배우셨나요?" 하고 자꾸 묻는다. "허! 얘 좀 봐. 대한민국을 문명국으로 보긴 보는 거야? 그러나저러나, 이 사람아, 내가 그것을 순순히 얘기해 줄 것 같은가?" 이 여기자는 '마리아 돌로레스 탈라베라(Maria Dolores Talavera)'라는 스페인 여인이 대한민국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 선생의 부인이라는 사실과, 대한민국 대학 내에 스페인어과가 엄연히 설치되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모양이었다.

▲스페인의 마리아(Maria) 기자(1시 방향)와 덴마크의 마틴(Martin) 기자(9시 방향)가 담소를 나누고 있다. 12시 방향은 스페인, 2시 방향은 프랑스 기자이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에필로그 3 : 몽골에서 처음으로 마틴(Martin)이라는 이름의 덴마크 기자를 만났다. 마틴(Martin) 기자는 몽골 주재 기자가 아니라 중국 베이징 주재 기자인데 몽골로 출장을 나왔다고 한다. 주지하다시피, 덴마크는 '신(神), 이웃, 땅'을 기치로 한 3애(愛)정신을 바탕으로 덴마크의 농촌 운동을 이끌었던, '덴마크 중흥의 아버지'로 불리는 그룬트비(Nikolai Frederik Severin Grundtvig)의 조국이다. 문득,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이라는 감미로운 영화 제목이 떠올라, '나중에 가능하면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같이 아침을 들자!(Breakfast at Copenhagen together, if possible later!)'로 바꾸어 영어 문장을 읊었더니 배시시 웃었다. 언젠가는 코펜하겐(영어 Copenhagen, 덴마크어 København) 현지에서 덴마크어로 마틴(Martin) 기자와 대화할 날이 반드시 오리니....

 

에필로그 4 : 장샤오펑(蔣曉峰)이라는 홍콩 피닉스 위성 TV 기자가 새마을운동(중국어권에서는 신샹춘윈둥=新乡村运动이라고 함)에 대해 물어왔다. 나한테 그 과정을 다 설명하란 말인가? 지금? 이 사람이!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로 일단 발언을 시작하면 5.16부터 10.26까지 다 설명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문제는 거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지 않은가? 현직 대통령까지 연결된다. 그러면 얘기가 길어지고 본 기자가 피곤해진다. 이에, 본 기자는 그저, 간단하게 중국 덩샤오핑(邓小平=Deng Xiaoping)이 읊었던 '헤이마오빠이마오(흑묘백묘=黑猫白猫)론'으로 즉각 맞받았다. "너네 동족 덩샤오핑 동무가 그랬지?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좋은 고양이라고! 맞지? 그게, 너네식 새마을운동이야!' 장샤오펑 홍콩 기자가 본 기자의 참뜻을 이해했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말고.

<기사 외 자료 사진>

▲대한민국 국적의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 겸 본지 몽골 특파원)가  하룻밤을 묵은 몽골 전통 가옥 게르(Ger) 내부 전경. 일반 게르와 다른 VIP Ger라는데 이름에 걸맞게 샤워 시설이 비치돼 있었고, 장작불을 지피지 않아도 견딜 수 있게 내부는 훈훈하게 이미 난방이 돼 있었다. 몽골 외교부에서 출신 대륙별로, 국적별로 끼리끼리 묶어 놓은 바람에 강 교수는 졸지에 독수공방의 특권을 마음껏 누렸다. 북한 기자들이 왔었더라면 강 교수는 동포의 정(情)으로 그들을 끌어안았을 것인가? 아니면 냉랭한 분위기를 연출했었을 것인가? 모르긴 몰라도 그 이전에 몽골 외교부 측에서 아마 교통 정리를 했었을 듯싶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외교부 초청 미디어 투어 행사 둘째날 아침녘에, 몽골 초원에는 가젤이 뛰어놀았다. 왼쪽부터 한 마리, 두 마리, 그리고 세 마리! 그 노래 제목이 뭐였던가? '들소들이 뛰고 노루 사슴 노는 그곳에 나의 집 지어 주!' 아, 맞다. '언덕 위의 집!'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외교부 초청 미디어 투어 행사 둘째날 아침녘에 대한민국 국적의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 겸 본지 몽골 특파원)가 쌍봉 낙타 떼와 조우했다. 아시아 낙타는 쌍봉 낙타, 바이블에 나오는 중동 낙타(약대)는 외봉 낙타다! 안내를 맡은 에스. 사만드(S. Samand) 오유톨고이사(社) 대외  담당 실장은 'beautiful morning!'이라고 했지만, ''fantastic morning'이 더 정확한 표현일 듯 싶었다. 동물원에나 가면 모를까 대한민국의 자연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런 그림이 안 나온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내려 앉은 몽골 뎀치그 불교 사원(Demchig monastery) 전경. 불교 국가 몽골의 뎀치그 불교 사원(Demchig monastery)에는  성령(聖靈)이 비둘기같이 내려 임하기는커녕 오히려 불심(佛心)이 비둘기같이 휘날렸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대한민국 국적의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 겸 본지 몽골 특파원)가 뎀치그 불교 사원(Demchig monastery) 입구에 세워진 몽골 전통 문자로 쓰인 몽골 비석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대한민국 국적의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 겸 본지 몽골 특파원)가 뎀치그 불교 사원(Demchig monastery) 입구에서 포즈를 취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외교부 주최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 초청 '2013 미디어 투어' (Media Tour) 행사에 참가한 몽골 주재 외신기자단이, 뎀치그 불교 사원(Demchig monastery) 오른쪽에 있는 푸른 깃발이 펄럭이는 몽골의 오보(Ovoo=Овоо, 돌무더기란 뜻으로 몽골 사회에서는 우리나라의 서낭당의 기능을 하고 있음)를 배경으로, 같이 포즈를 취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뎀치그 불교 사원(Demchig monastery) 뒤쪽에 있는 남근석 모습(12시 방향). 러시아 기자가 안 알려 줬으면 못 알아 볼 뻔 했다. 아들 낳는 게 평생 소원인 여인네들은 이곳에 한 번 오는 게 어떨까? 까짓것, 밑져야 본전이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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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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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1/16 [11:03]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