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한-몽골 외교부 영사국장회의(Монгол улс, БНСУ-ын ГХЯ-ны Консулын газрын долоо дахь удаагийн зөвлөлдөх уулзалт)가 지난 10월 24일 목요일 몽골 울란바토르 몽골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됐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1990년 3월 26일의 한-몽골 수교 이후 올해 2013년으로 일곱 번째를 맞는 한-몽골 외교부 영사국장 회의는 그동안 한-몽골 두 나라 외교부 영사국장 사이에 해마다 대한민국과 몽골에서 번갈아 개최돼 온 바 있다.
한-몽골 두 나라의 외교부 영사국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몽골 두 나라 외교부의 사증(査證=비자=Visa) 발급의 편의 제고 및 애로 사항 해소 방안, 한-몽골 두 나라 사이에 체결된 영사 분야 협정의 이행 상황 평가, 한-몽골 두 나라에 각각 체류하는 한-몽골 두 나라 자국민 보호 방안, 한-몽골 두 나라 국민들 간의 국제 결혼 문제 등등의 사안에 대한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제7차 한-몽골 외교부 영사국장회의(Монгол улс, БНСУ-ын ГХЯ-ны Консулын газрын долоо дахь удаагийн зөвлөлдөх уулзалт)에 참석한 안영집 대한민국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Ahn Young-Jip=Ахн Ён Жип, БНСУ-ын Консулын газрын дарга).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특히, 안영집 대한민국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Ahn Young-Jip=Ахн Ён Жип, БНСУ-ын Консулын газрын дарга)은 사증(査證=비자=Visa) 간소화 협정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한 몽골 측의 지속적인 협조, 한-몽골 두 나라 간의 사회 보장 협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중복적으로 부과되는 사회 보험료 면제, 한-몽골 사이 복수 항공사 취항을 위한 몽골 측의 협조 등등을 몽골 측에 정중히 요청했다.
▲제7차 한-몽골 외교부 영사국장회의(Монгол улс, БНСУ-ын ГХЯ-ны Консулын газрын долоо дахь удаагийн зөвлөлдөх уулзалт)에 참석한 이시. 수흐바타르 몽골 외교부 영사국장(Sh. Sukhbaatar=Ш. Сvхбаатар, Монгол улс-ын ГХЯ-ны Консулын газрын дарга).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아울러, 한-몽골 두 나라의 외교부 영사국장은 향후의 제8차 한-몽골 영사국장 회의를 상호 편리한 시기에 대한민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제7차 한-몽골 외교부 영사국장회의(Монгол улс, БНСУ-ын ГХЯ-ны Консулын газрын долоо дахь удаагийн зөвлөлдөх уулзалт) 개최 하루 전인 지난 10월 23일 수요일, 안영집 대한민국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Ahn Young-Jip=Ахн Ён Жип, БНСУ-ын Консулын газрын дарга)은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이태로)이 울란바토르시(市) 자이산(Zaisan) 소재 서울 로열 카운티(Seoul Royal County) 312동에 위치한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관저에서 저녁 6시부터 마련한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과 대한민국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과의 간담회에 참석, 몽골 한인 동포들로부터 영사 업무와 관련한 다양한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최한 한인 동포 초청 대한민국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과의 간담회 참석 인사들이 간담회를 마치고 같이 포즈를 취했다. (앞뒷줄 구분 없이 왼쪽부터)윤경하 몽골 주재 한몽골다문화가정회 회장, 김철주 몽골 한인동포신문 대표, 이연상 몽골한인회장, 윤한철 몽더임(몽골과 더불어 살기 모임) 본부장, 안영집 대한민국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 박호선 몽골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이태로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이창호 삼성물산주식회사 상사 부문 몽골 지사장, 박창진 UB Korea Times 대표, 권태수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사증 발급 담당 영사,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 이솔님 대한민국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영사 서비스 담당 서기관, 송선용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정무 담당 서기관.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
오늘날 세계에는 220여개의 국가가 있으며 이들의 형태와 기능은 저마다 차이가 많이 난다. 또, 역사적으로 넓은 뜻에서 국가로 칭할 만한 정치 조직은 수없이 흥망을 계속해왔다. 그러므로 국가의 개념은 확립된 것이 아니며 그 기원과 역할에 대한 의견은 여러 가지이다. 또 무엇을 국가로 간주할 것인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오늘날 선진 국가는 복지 국가를 자처하며 "요람에서 무덤까지" 만인의 행복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지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찍이 '마키아벨리'는 저서 군주론에서 '사람들에 대하여 명령권을 가지고 있었고, 또 현재 가지고 있는 통치 영역은 국가이며, 그것은 공화국이나 군주국 가운데 하나'라고 함으로써 국가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학문에 도입한 바 있으며, 아울러 국가의 구성 요소로 '토지, 인간, 지배력'을 주장한 바 있다.
이는 지금까지도 국제법의 통설로 통하는 '영토(領土=Territory), 국민(國民=People), 주권(主權=Sovereignty)'의 국가 3요소설로 계승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지구촌 각국에 거주 중인 대한민국 국적의 701만명(최근 통계를 보면 720만명에서 19만명이 줄어듦)의 재외동포들의 존재는 대한민국의 세계화 측면에서 그 시사하는 바가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할 것이다.
게다가, '재외국민이나 동포들의 어려움을 도와주지 않는 재외공관은 존재 이유가 없다'며, '재외공관은 본국의 손님을 맞는 일보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앞으로 이런 (한인 동포 지원보다 본국 손님맞이에 바쁘다는 한인 동포들의 ) 비판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던 박근혜 대한민국 대통령의 지난 5월 21일의 발언은 재외동포들의 사기와 자긍심을 북돋아 주기에 충분했다. 더욱이, 박근혜 정부 출범 처음으로 지난 7월 9일에는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14차 재외동포정책위원회 회의도 개최되지 않았던가?
이런 관점에서, 제7차 한-몽골 영사국장 회의 참석 차 몽골을 방문했던 안영집 대한민국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이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을 만나 한인 동포들의 애로 사항들을 경청하고 차분한 답변을 이어가며 대한민국 외교부의 '자국 동포 존중 외교'의 본모습을 깔끔하게 보여 준 현실은 재외동포의 일원으로서 참으로 고맙고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현재 재외국민보호법안 처리가 현재 대한민국 국회에서 공전되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유감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아시는지.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의 해외 출국자가 3배 증가했고 해외 사건, 사고도 크게 늘었으나, 재외 공관 사건 사고 담당 영사 수는 150명에서 200명으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사실을?
게다가, 재외국민의 범죄 피해 건수가 해마다 4,000여 건에 육박하고 있건만, 재외국민 보호에 대한 해외안전민관협의체 구성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대책 마련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에 있다.
대한민국 국회의 아무개 국회의원이 지난 10월 23일 수요일 국정 감사 현장에서 대한민국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이후 재외국민 범죄 피해 현황'에 따르면 대한민국 재외국민이 지난 2009년부터 지난 6월까지 해외에서 피해를 입은 범죄 사건은 18,698건에 달했다. 해외에서 피살된 재외국민도 2009년 이후 총 145명으로 올해 2013년에만 15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1만명(최근 통계를 보면 720만명에서 19만명이 줄어듦)의 재외동포와 15만명의 유학생, 해마다 해외 여행을 떠나는 1,300만 명의 대한민국 국민이 매일매일 외국에서 많은 사건, 사고에 직면하고 있는 현실에서 보면, '해외안전민관협의체' 구성은 필수불가결하게 시급히 타결되어야 할 당면 과제일 터이다.
몽골 현지에 북한인 근로자가 다수 체류 중인 현실에 처해 있는 몽골 주재 재외 국민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현재 몽골 현지 분위기는 차히아긴 엘베그도르지 (Tsakhiagiin Elbegdorj=Цахиагийн Элбэгдорж) 몽골 대통령의 북한 방문 시각이 초읽기에 들어 간 상태이다.
글을 길게 늘일 생각은 없다. 다 못 쓴 이야기는 다음에 쓸 기회가 있을 것이다. 부디, 앞으로의 몽골 현지에서의 대한민국의 공공외교 측면에서의 계속적인 발전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위대한 한민족 동포들의 무궁한 번영을 간절히 희구하는 바이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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