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개천절 오후에 도착한 대한민국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EFKA) 소포

이곳 몽골 현지에도 올해도 어김없이 개천절이 다가왔습니다. 단군 할아버지가 우리 한민족의 역사를 열었다는 개천절 4,346돌 10월 3일 목요일이었으나 저는 하루 종일 강의에 바빴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휴일이지만, 여기 몽골하고는 전혀 관련이 없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한민족 고유의 휴일을 잃어버렸다는 박탈감이 있긴 하지만 여기가 몽골이니 어쩔 수 없죠. 게다가, 이번 학기 들어 매주 목요일이 제게 아주 힘든 날인 이유는 오전, 오후, 저녁 강의까지 꽉 차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오후 강의를 마치고 강의실을 나서는데 갑자기 휴대전화 벨이 울렸습니다. 몽골 국영 우체국에서 온 전화였는데, 요컨대 용건인 즉, "서울에서 소포가 왔으니 46-A지점에 가서 찾아가라"는 친절한 안내 전화였습니다.

 

서울에서 온 소포? 웬 소포? 나중에 알고봤더니, 대한민국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EFKA)이 제게 보내 온 '2013 재외 한국어 교육자 국제학술대회' 결과 자료 책자와 행사 현장을 담은 디지털 옵티컬 디스크(디브이디=DVD=Digital Optical Disc)였습니다.

'2013 재외 한국어 교육자 국제학술대회'는 지구촌 재외 동포 교육 및 한국어 교육 담당자의 교수(敎授) 전문성 함양과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교사의 자질과 전문성 함양을 목적으로, 대한민국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NIIED, 원장 하태윤) 주최 및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EFKA, 이사장 임영담) 주관으로, 지난 8월 5일 월요일부터 8월 10일 토요일까지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바 있습니다.

1. 대한민국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EFKA)이 제게 보내 온 '2013 재외 한국어 교육자 국제학술대회' 관련 소포 겉봉

 

 2. 소포 안에 담긴 '2013 재외 한국어 교육자 국제학술대회' 행사 현장을 담은 디지털 옵티컬 디스크(디브이디=DVD=Digital Optical Disc)와 결과 자료 책자

3. 소포 안에 담긴 '2013 재외 한국어 교육자 국제학술대회' 결과 자료 책자 안에 제 사진이 실렸습니다.

대한민국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EFKA)이 제게 보내 온 책자와 디브이디를 꼼꼼하게 살폈습니다.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학술대회 참가 국외 한국어 교육자들의 모습이 담긴 디브이디 동영상 화면을 보노라니 그야말로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더군요. 화면에 가끔 비치는  제 모습이 참으로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디브이디 동영상 화면을 유투브에 올려 링크하려다가 그만두었습니다. 분량이 자그마치 2.7 기가 바이트나 되는데다가 중국에는 유투브가 작동이 안 되는 고로, 중국 거주 한국어 교육자들에게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EFKA)이 책자와 디브이디를 제게만 보낸 게 아닐진대, 도착 시각의 차이는 있겠으나, 학술대회 참가 국외 한국어 교육자 모두에게 책자와 디브이디가 도착할 겁니다. 혹시, 이미 받은 국외 한국어 교육자들도 있을 것입니다만, 아직 못 받으신 국외 한국어 교육자들도 있을 것이므로 학술대회 끝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한국어 교육자들이 출발하는 이별 장면을 짧게 편집해 올립니다.

 

아래 동영상 뒷부분에서는 제 즉석 인터뷰 내용과 러시아 국적의 외국인 한국어 교육자의 인터뷰 내용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 시작 단추를 누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