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체류 글모음

[몽골 체류 글 모음] 4.19혁명(1960) 60돌 기념일

alexalex 2020. 4. 19. 02:42

오늘이 4.19혁명(1960) 60돌 기념일이다. 대한민국 헌법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라는 구절로 시작한다. 그만큼 4.19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큰 영향을 미쳤다.

 

☞4.19 혁명(四一九革命) =>1960년 4월 19일, 대한민국에서 제1공화국 자유당 정권이 이기붕을 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개표 조작을 하자, 이에 반발하여 부정선거 무효와 재 선거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시위에서 시작돼, 전국의 대규모 시민에게 확대된 반독재 투쟁이자 혁명이다. 3.15 부정 선거의 무효와 재선거를 주장하던 3.15 마산 의거에 참여한, 1960년 전북 남원 금지중학교를 졸업하고 경남 마산상업고등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안 된, 고등학생 김주열 군이 실종된 지 27일 후인 4월 11일 아침 마산 중앙 부두 앞바다에서, 왼쪽 눈에 경찰이 쏜 최루탄이 박힌 채, 주검으로 떠오른 것이 부산일보를 통해 보도되면서 시위는 전국적으로 퍼지며 격화되었다. 4월 19일 경찰이 대통령 관저인 경무대로 몰려드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였고, 이 발포 이후에, 시위대는 무장하여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맞섰다. 전국민적 저항과 군 지휘부의 무력 동원 거부에 봉착한 대통령 이승만이 4월 26일 하야를 발표함으로써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은 몰락하였고, 이 혁명의 결과로 과도 정부를 거쳐 6월 15일(6.15 개헌)에 제2공화국이 출범하였다. 이 날의 명칭은 "4.19 학생운동, 4.19 의거, 4월 의거, 미완의 혁명" 등으로 다양하다. 1961년 5.16 쿠데타 이후 군사 정권에서는 '의거'(義擧)로 불리다가 문민 정부 출범 이후 다시 명칭이 "4.19혁명"으로 승격되었다.

[경축] 4·19혁명(1960) 60돌 기념일(2020. 04. 19)

☞이승만 대통령 대국민 담화문=>나는 해방 후 본국에 돌아와서 우리 여러 애국 애족하는 동포들과 더불어 잘 지내 왔으니 이제는 세상을 떠나도 한이 없으나 나는 무엇이든지 국민이 원하는 것만이 있다면 민의를 따라서 하고자 할 것이며, 또 그렇게 하기를 원했던 것이다. 보고를 들으면 우리 사랑하는 청소년 학도들을 위시해서 우리 애국 애족하는 동포들이 내게 몇 가지 결심을 요구하고 있다 하니 내가 아래서 말하는 바대로 할 것이며, 한 가지 내가 부탁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동포들이 지금도 38선 이북에서 우리를 침입코자 공산군이 호시탐탐하게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도록 힘써 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국민이 원한다면 대통령 직을 사임하겠다. ▲3.15 정부통령 선거에 많은 부정이 있었다 하니 선거를 다시 하도록 지시하였다. ▲선거로 인연한 모든 불미스러운 것을 없게 하기 위하여 이미 이기붕 의장에게 공직에서 완전히 물러나도록 하였다. ▲내가 이미 합의를 준 것이지만, 만일 국민이 원한다면, 내각책임제 개헌을 하겠다. / 단기 4293년(서기 1960년) 4월 26일 / 대한민국 대통령 이승만.

[한국의 시_김수영 시인] 사진일랑 소리 없이 떼어 치우고(1960. 04. 26)


오늘 2020년 4월 19일 현재! 나는 고국을 떠나 이역만리 몽골의 하늘 아래에서 재외 국민으로 살고 있고, 게다가, 지구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사태에 따른 몽골 정부의 봉쇄 조치로 인해-가는 길과 오는 길이 다 막혀버려-고국으로 자유롭게 날아갈 수도 없는 처지이다. 상황이 이러하므로, 나로서는, 오늘 같은 날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해 있는 4.19 혁명 기념관과 4.19 민주 묘지를 일부러 찾아가서 둘러보고, 4.19 정신을 떠올리면서 감회에 젖던 그 시절이 새삼스레 그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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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조국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people)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라는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들을 바탕으로 "국민 주권과 국민 자치, 복지주의, 평등주의"가 지금보다 더욱 융성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기를 기원해 본다.